"고마진 시장 공략"...수익성 지킨 대동

대동, 2Q 영업익 360억...전년비 22% ↑
매출 5% 감소...“북미 매출 확대 추진”
  • 등록 2024-08-14 오후 6:10:13

    수정 2024-08-14 오후 6:10:1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은 2분기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4124억원으로 5.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6.9% 감소했다.

북미 카이오티 소형건설 장비 작업 (사진=대동)
대동측은 2분기에 마진율이 높은 60마력 이상의 중대형 트랙터와 소형건설장비가 많이 팔린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층에 맞춘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벌인 것도 주요했다”고 말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중대형 트랙터 해외 수출 대수가 전년대비 17% 증가하고 소형건설장비도 목표인 해외 판매 100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직 재구축 사업 역량을 끌어 올린 유럽 법인이 현지 시장 10% 이상의 감소에도 지난해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데다 신규 시장인 튀르키예에서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본격화해 해외 매출을 높였다.

대동은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 매출 및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10월 북미, 유럽에서 내놓는 카이오티 커넥트(connect)’ 앱을 통해 딜러와 실사용 고객에게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및 부품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미래사업 현실화’를 적극 추진한다. 올해 설립한 AI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의 AI 기술을 탑재한 운반 및 방제 농업용 로봇을 4분기에 국내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2분기에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룹 AI 기반 사업 역량을 기반한 시장 조사 및 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가며 미래사업을 본격적으로 현실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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