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올해 첫 A급 '한화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한화에너지, 800억 모집에 7600억 주문 받아
2·3년물 모두 민평 평가금리 대비 ‘언더 발행’
신세계, HL만도도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등록 2024-01-10 오후 6:30:19

    수정 2024-01-10 오후 6:30:1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에너지(A+)가 올해 첫 A급 회사채 발행 선두 주자로 나섰다. 한화에너지는 공모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이어 AA급인 신세계(004170)(AA)와 HL만도(204320)(AA-)도 나란히 1조원 넘는 금액을 모으며 목표 물량을 채웠다.

한화에너지, 올해 첫 A급 회사채 발행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너지는 총 8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한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7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

트렌치별로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640억원, 3년물에는 4960억원이 각각 모였다.

한화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31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으며, 발행일은 오는 18일이다. 주관사는 NH,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이다.

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전액 호주뉴질랜드(ANZ)은행 차입금(1956억원)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최근 해외 태양광, 전력 리테일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과거 집단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한 한화에너지는 2019년 이후 집단에너지 부문의 수익성 저하와 더불어 태양광, 전력 리테일 등 신규 사업 확대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다만 지난해 들어서는 집단에너지 부문과 태양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더블에이급 ‘신세계·HL만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날 신세계와 HL만도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두 곳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을 위해서다.

신세계는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500 원 모집에 835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850억원의 자금이 각각 몰렸다.

신세계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4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으며, 발행일은 오는 18일이다. 주관사는 KB, NH, 신한, 삼성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이다.

이어 HL만도는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2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200원 모집에 1조100억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2200억원이 몰렸다.

HL만도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2bp, 5년물은 +5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트렌치별로 차이를 보였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으며, 발행일은 오는 17일이다. 주관사는 KB, NH, 대신, 하이투자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 신영, 키움, 하나, 한화, 현대차, DB금융투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