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기자 성추행한 JTBC 남기자 2명…징계 해고

JTBC, 인사위원회 열어 성추행 혐의 남기자 2명 징계 해고
지난달 몽골 기자협회 행사서 타사 여기자 추행 혐의
마포경찰서, 강제추행 혐의 조사 중
  • 등록 2023-05-10 오후 9:38:18

    수정 2023-05-10 오후 9:38:1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JTBC가 몽골에서 열린 해외 출장 중 타사 여성 기자들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 기자 2명에 대해 해고 징계를 결정했다.

JTBC에 따르면 JTBC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몽골 한국기자협회 파견 출장 당시 성추행 혐의를 받는 기자 1명과 영상취재기자 1명에 대해 각각 해고를 결정했다.

인사위원회 회부 사유는 ‘업무상 준수·주의 의무 태만으로 인한 회사 명예 실추’다. 해고가 결정된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앞서 한국기자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의 양국 기후 환경 교차 취재 협약에 따라 지난달 9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기자들을 몽골에 파견했다.

이들은 같은 달 12일 몽골기자협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고, 이후 참석했던 여성 기자 2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JTBC는 이후 입장문을 내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고 징계를 받은 남성 기자 2명은 마포경찰서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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