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온, UNIST AI대학원과 인공지능 솔루션 '맞손'

  • 등록 2020-08-05 오후 3:21:36

    수정 2020-08-05 오후 3:21:36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길온이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 대학원(UNIST AI 대학원)과 보행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길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일반인을 비롯해 낙상·치매·당뇨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 제공한다. UNIST AI 대학원은 길온이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 모델링해 질환 예측솔루션을 포함한 AI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정부 지원 과제에 공동 참여하는 한편, 인적 자원 교류와 협력을 지속 추진해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길온 스마트 인솔은 신발 안창에 다중 센서를 장착해 △보행자 보폭·양발 균형·압력 지지 분포 등 보행 분석 △걸음수·칼로리·속도 등 활동 분석 △신발 착화 여부·앉기·걷기·뛰기 등 행동 분석을 실시간 측정해 보행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길온 김남선 대표는 “우수한 AI 연구인력을 보유한 UNIST AI 대학원과 질환 예측 솔루션을 함께 연구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령화시대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삼혁 AI 대학원장은 “AI 연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모델을 발굴해 모든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온은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업체 티엘아이 IoT(사물인터넷) 사업팀이 물적 분할한 회사다. 국내 워킹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통해 제품을 출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실제 의료환경에 적용할 목적으로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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