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4%(2.83포인트) 오른 2081.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하면서 한때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2080선에 복귀했다.
중국은 전날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부과 시점을 내달로 미뤄 협상 여지를 남겼다. 내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는 양상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뉴스에 시장이 반응했다”며 “선물쪽 기관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도 프로그램 매매 관련 수급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소형주가 0.94% 올랐고 이어 중형주 0.56%, 대형주 0.02% 각각 상승했다. 종이·목재와 의약품 업종은 각각 2.53%씩 상승했고 운수창고도 2% 이상 올랐다. 이어 유통업,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제조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섬유·의복은 1% 가량 내렸고 보험, 운수장비, 증권 등도 부진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2분기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CJ제일제당(097950)이 약 3% 내렸다. 경영권 분쟁 우려가 일단락된 한진칼(180640)이 12% 가량 크게 올랐고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코오롱인더(120110), 경동나비엔(009450)이 5%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858만여주, 거래대금 5조7804억원으로 집계됐다. 488개 종목이 올랐고 325개는 내렸다. 상한가는 한 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