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9조8540억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대림산업 측은 석유화학과 국내 주택사업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석유화학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의 2016년 영업이익은 1976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어났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 NCC 등 유화계열의 지분법 이익도 3110억원으로 2015년보다 69% 증가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의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아울러 사우디 현지법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대림C&S, 디타워, 오라관광 등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연결종속법인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액은 2015년 4분기보다 4.43% 줄어든 2조57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56.24% 증가한 516억800만원이었다.
대림산업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신규수주 계획을 9조 9500억,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1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5300억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