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6일 조회공시답변을 통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LG화학이 LG생명과학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의 합병을 통해 기존의 석유화학·2차 전지 등 양대축에 더해 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를 에너지·물 등과 함께 3대 미래사업으로 제시한 것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 바이오(바이오 제약) △그린 바이오(바이오 농업·화학) △화이트 바이오(바이오 환경·매스사업 등)로 나뉜다.
삼성그룹(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SK그룹(SK케미칼(006120)) 등 국내 주요그룹들이 바이오제약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LG생명과학 합병 추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LG생명과학도 그동안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시 투자여력이 부족해 진전이 없었던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럭키화학 유전공학연구소로 출발한 LG생명과학은 이 회사는 2001년 4월 LGCI로 분리된 뒤 이듬해인 2002년 8월 생명과학사업을 중심으로 다시 계열분리됐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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