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총통, 내달 남중국해 분쟁수역 방문

  • 등록 2015-11-24 오후 3:59:50

    수정 2015-11-24 오후 3:59:5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미국과 중국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를 방문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마 총통은 내달 12일 남중국해에서 대만이 1958년부터 실효 지배 중인 타이핑다오(太平島)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타이핑다오에 대한 대만의 영유권을 확인하고 국제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의 평화 구상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대만 빈과일보가 전했다.

타이핑다오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1600㎞ 떨어진 0.49㎢ 규모의 소규모 섬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자연섬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중국이 매립 공사를 통해 융수자오를 확장하면서 두 번째 큰 섬으로 밀려났다.

마 총통은 타이핑다오에 건설 중인 군용 부두가 예정대로 완공되면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3천t급 이상 해군 프리깃함과 대형 수송선 등을 접안할 수 있다.

마 총통 일행은 C-130H 군 수송기편으로 해당 섬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타이핑다오에는 현재 활주로와 대형 등대도 건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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