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투기 FA-50, 공군기지 배치…본격 임무 수행

FA-50 초도 양산분 20대 배치…2016년까지 3개 대대 확대
  • 등록 2014-10-30 오후 4:17:49

    수정 2014-10-30 오후 4:17:49

초도 양산분 20대가 전력화된 국산 전투기 FA-50. [사진=공군]
[이데일리 최선 기자] 30일 국산 전투기 FA-50 20대가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날 공군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차규 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내 주요 인사,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FA-50 전력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FA-50의 전력화를 축하하는 공군 항공 전력들이 총출동해 축하 비행을 했다. 피스아이를 선두로 C-130, CN-235, KA-1 등의 저속기 편대에 이어 F-15K, F-5E/F, KF-16, F-4E, TA-50 등 항공기가 5대씩 편대를 이뤄 기지 상공을 수놓았다.

공군의 노후한 F-5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계열 항공기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군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전술입문기인 TA-50을 FA-50으로 개조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011년 말부터는 FA-50 양산에 들어갔고 그 결과 전투기 초도 양산분 20대가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이다.

앞으로 공군은 2016년까지 FA-50 40대를 추가 양산해 한 대대당 20대씩 총 3개 대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를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물론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 폭탄, 기관포 등 기본 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아울러 지상부대와 실시간 전장 정보 공유가 가능한 고속 전술데이터링크로 긴밀한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레이더경보수신기와 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투발할 수 있는 디스펜서 등이 탑재돼 생존성을 높였다. 야간 투시장치를 이용해 야간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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