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신주 1억3157만8947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 중 11일 납부할 금액은 계약금·중도금 등을 제한 잔금 8000억원가량으로 이를 납부하면 양 사의 신주인수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그러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자회사 편입이라는 물리적 결합 이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며 화학적 결합을 이어갈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 양 사 구성원간 화합을 통한 인력 재편 등 ‘통합 대한항공’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시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 사의 결합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메가 캐리어’로 도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FSC)로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