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5선 시동…무소속 후복 등록 완료

러시아 중앙선관위 현재 후보 4명 등록 공개
  • 등록 2024-01-29 오후 7:51:42

    수정 2024-01-29 오후 7:51:4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나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월 15∼17일 열리는 대령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22일 유권자 31만5000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30만명 이상 31만5000명 이하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권한 대행을 맡은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후 총리를 지낸 2008∼2012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집권 4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현재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 등 지지서명 제출이 필요 없는 원내 정당 소속 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선관위는 오는 2월 10일까지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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