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는 잡범이 아닌 중대 범죄 혐의자”라며 “검찰이 영장 심사에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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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21일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를 잡범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 하다’는 야권 일각의 비판 관련해 “내가 이재명 의원을 잡범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8일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 간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체포동의안 설명이 중단돼 증거 설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다. 그러면 어떤 증거가 있는지 설명하는 게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며 “설명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후 처리된 안동완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는 “탄핵이 필요하니까 탄핵을 한 것이 아니라 이 의원 수사에 대한 맞불 놓기 차원에서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골라잡은 것”이라며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탄핵 대상을 물색하는 방식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탄핵 제도의 위중함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