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에 곳곳서 산불…합천선 주민 200여명 대피

합천 산불, 강풍 타고 10분 만에 30㏊ 태워
윤 대통령 "가용 자원 총동원해 조기진화 총력"
  • 등록 2023-03-08 오후 7:18:00

    수정 2023-03-08 오후 7:18: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산림헬기가 8일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은 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경남 합천군에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 들어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 59분께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2m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발생 10분 만에 주변 30㏊를 태웠을 정도다. 산불 발생지 인근에 살고 있던 6개 마을 주민 214명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진화대원 549명과 헬기 33대를 투입했으나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합천 산불 진화율은 35%다. 산림청은 9일 오후에야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협력체계를 가동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올 들어서만 200건 가까운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백아면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산불이 일어나 임야 2㏊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8분께 충남 부여군 옥산면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4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