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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경남 합천군에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 들어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 59분께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2m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발생 10분 만에 주변 30㏊를 태웠을 정도다. 산불 발생지 인근에 살고 있던 6개 마을 주민 214명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협력체계를 가동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