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1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극동·시베리아 개발정책 추진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극동, 가능성의 범위 확대’를 주제로 정상급 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11일 아베 총리, 12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 면담에서는 지난 6월 개최된 한·러시아 정상회담에 이어 유라시아·극동 지역 개발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진핑 주석은 별도 면담이 예정돼 있지 않지만 포럼 전체회의 등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한·러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한·러시아 우호친선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연해주 정부 주요인사,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등에게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고 연해주 지역 재외국민과 고려인 동포사회를 격려한다.
정치권에서는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오제세 의원(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이혜훈 의원(바른미래당),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과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정 의원(특별고문, 더불어민주당)과 송영길 의원(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동행한다.
이 총리는 12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