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아시아 최초 국제등급분류연합 가입

  • 등록 2017-12-14 오후 4:02:36

    수정 2017-12-14 오후 4:02:3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제등급분류연합(IARC) 가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ARC는 미국과 유럽, 독일, 호주 등 국가별 등급분류 수행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오픈마켓 게임물 등을 효율적으로 등급 분류하기 위해 설문형태의 등급분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ARC 등급분류 시스템은 개발자의 설문 결과를 국가별 기준에 따라 설정된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국가의 연령등급을 도출한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게임 오픈마켓에 국내 등급분류 기준과 연령체계가 반영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연령정보가 일관성을 갖게 되고, 글로벌 게임 오픈마켓 사업자는 등급분류기준 차이로 인한 국내에서의 분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IARC 등급분류 시스템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닌텐도 등이 사용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경우에도 국내 등급분류기준 반영으로 등급조정 등의 부담이 줄어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진출이 좀더 용이해졌다.

게임위는 지난 2016년 게임위-IARC 간 비밀유지협정 MOU(양해각서) 체결 이후 IARC 가입을 심도있게 검토했으며, 지난 6일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여명숙 게임위원장은 “이번 IARC 가입으로 신속한 등급 분류와 국내 등급분류 기준 반영을 통한 효율적 사후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글로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이 13일 미 뉴욕 소재 IARC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게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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