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EPS 개척자 바스프 "국내 시장 6% 성장 이끈다"

고성능 단열재 네오폴 국내 생산 10주년 맞아
친환경 정책·분양경기 회복 통해 시장확대 도모
  • 등록 2017-07-18 오후 4:16:09

    수정 2017-07-18 오후 4:16:09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네오폴 국내생산 1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바스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바스프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그레이 발포폴리스티렌(EPS·스티로폼)의 시장확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중국 저가 스티로폼의 공세 속에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와 분양시장의 호조로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친환경 고성능 단열재 네오폴 국내 생산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네오폴을 더많이 전파해서 국내 그레이EPS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것이 희망“이라며 ”해당 시장은 2007년 출시 이후 2015년까지 매년 약 35%의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으며, 향후에도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매년 5~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레이EPS는 일반 범용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발전시킨 단열재로 특수 그라파이트(흑연) 입자를 혼합해 제작돼 입자 백색의 스티로폴과 대비 특유의 은회색 빛을 띠기 때문에 그레이 단열재로 불리기도 한다. 기존 단열재 대비 20% 더 향상된 단열 성능을 갖췄으며 △지붕, 바닥 단열 등 건축 단열재 △복합단열보드 △층간소음재 △각종 포장재 등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가공돼 사용된다.

네오폴은 바스프의 그레이EPS 제품으로 1998년 처음 개발됐으며 2007년 국내 울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독일 본사 이외 지역에서 해당제품이 생산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출시된 그레이EPS 제품이기도 하다. 바스프의 그레이EPS 생산규모는 독일 본사가 연산 18만t, 국내 울산공장은 5만7000t 수준이다.

국내 단열재 시장에서 아직 그레이EPS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현재 시장에서 경쟁 중인 단열재로는 그레이EPS를 포함한 스티로폼 및 우레탄 등 유기단열재가 80%, 글라스울과 미네랄울 등 무기단열재가 2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기단열재 점유율은 80%에 이르지만 그레이EPS의 경우 중국업체들의 범용 스티로폼 제품의 저가 공세로 점유율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바스프 역시 자체 집계결과 점유율 2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럼에도 바스프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분양경기 회복 등을 주목하고 그레이EPS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차경진 스티렌폼&스페셜티폴리머 사업부장(상무)은 ”네오폴이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내수 판매량이 10배 이상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네오폴이 비용 대비 탁월한 단열성능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부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2025년까지 이른바 ‘제로카본·제로리터하우스 건립’이 로드맵으로 정해져 있으며, 최소 2년에 한번씩 에너지 절약 법규가 개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리터하우스란 연간 1㎡ 당 연료 소비량이 0리터를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주택을 말한다.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분양시장도 긍정적이다. 차 상무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건설은 분양 이후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지난 2015년 분양시장 최대 호황에 따라 단열재 역시 2016년 중반 최대 수혜를 누렸다“며 ”최소 내년 말까지 이같은 수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스프 고성능 단열재 네오폴.한국바스프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