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 노동자 단체가 함께 여는 ‘통일 축구대회’가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통일부는 통일 축구대회를 위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평양 방문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북측에선 조선직업총동맹이 북측 노동자 단체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양대노총이 각기 선발한 축구팀 2팀과 지원인력 등 총 160여명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축구대회를 치른다. 관계자들은 28일 이스타 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들어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의호 여사도 지난 8월 평양을 방문시 이스타 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했다.
남북 단체들은 이번 대회를 열기 위해 지난달 30일과 지난 12일 개성에서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회 개최 일정 등을 조율했다.
앞서 남북 노동자 단체는 올해 5월 1일에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열기 위해 추진했으나 정부의 방북 승인이 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순수한 민간차원의 스포츠 교류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방북을 불허했다. 축구대회 외에 정치적인 성격의 행사 등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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