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국고채 10·30년 스프레드 역전, 제한될 가능성 주목”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
“보험사들, 해외 투자로 눈 돌리는 상황”
  • 등록 2025-01-14 오후 3:53:20

    수정 2025-01-14 오후 3:58: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국고채 30년물의 주 수요처인 보험사가 해외 국고채 투자 비중을 늘릴 경우 10·3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역전 현상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통상 30년물의 금리가 기간 프리미엄의 더해지며 10년물보다 높아야 하지만 국내의 경우 수요의 공급 초과로 30년물 금리가 10년물 대비 낮은 상황을 스프레드 역전이라고 말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여전한 지표와 비지표의 괴리, 다음 달 3년과 10년 발행 확대될 것’이라는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고채 지표물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비지표물과의 괴리 현상에 대해 “국고채 3년물 지표와 직전 지표간의 괴리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4.2bp(1bp=0.01%포인트)의 괴리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괴리가 심했던 만큼 1월 국고채 발행만으로 괴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며 “2월까지 발행이 되어야 해소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내달 국채 발행 규모는 이달 13조 7000억원 대비 더 증가할 전망이다. 임 연구위원은 “기재부는 3년물 비중을 1월보다 더 늘리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고채 10년물의 발행 비중도 1월보다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오는 20일 10년물 발행이 예정된 데다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한다면 금리차가 일부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기재부가 3년과 10년 발행 비중을 늘린다면 30년물의 발행 비중 축소는 불가피하다”면서 “결국 1월 발행 비중이 29.2%로 단일 만기로는 가장 큰 30년물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선 30년물의 보험사 수요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의 초장기물 수요는 지속되지만 주요국들의 장기물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만큼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연구위원은 “일본 30년 금리는 4.38%를 기록하고 있으며 보험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등급과 유동성을 고려한 국가 중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국고 금리는 한국보다 높다”며 “보험사들이 해외 비중을 늘린다면 역전 심화는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