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로 마감했다. 장 초반 26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상승폭을 거의 내주고 말았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300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74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916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에서도 차익거래 6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52억원 매도우위로 총 1387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나스닥과 S&P지수는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3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 속에 전 거래일보다 700원(1.24%) 내린 5만 5900원에 마감했다. 5만 6000원 선도 깨진 것이다. 반면 3분기 호실적을 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도 1.41% 올라 20만 100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7월 24일(20만 8500원) 이후 약 석 달만의 20만원대 마감이다.
KB금융(105560)은 이날 무려 8.37% 올라 10만 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KB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내놨다.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당장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010130)은 10.11% 오르며 125만 3000원에 마감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매입과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후에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양측이 장내 매수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한가는 없었고 2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620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457만주로 7거래일만에 4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 역시 10조 1413억원으로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만에 10조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