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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장에서는 8층 매장에서 ‘대황금전’ 전시 판매회를 진행하며 순금 찻잔과 함께 식기 등 1000점 이상의 금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는 물론 직원과 20여명의 관람객이 있었지만 1040만엔(한화 약 9251만원) 가치의 순금 찻잔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실제로 CCTV상에서는 A씨가 범행 당일 에스컬레이터로 백화점 8층에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시장 안에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직원이 다른 고객을 응대하는 틈을 타 케이스를 열고 찻잔을 훔쳐 자신의 배낭에 넣었다. 케이스에는 별도의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후 전시장 직원은 이 남성이 떠나고 35분이 지나서야 순금 찻잔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찻잔을 훔친 A씨의 이후 행적도 황당했다. 그는 1억원에 가까운 순금 찻잔을 장물 가게에 단 180만엔(한화 약 1601만원)에 팔았다. 황금 찻잔의 금값만 따져도 480만엔(한화 4269만원)이지만 헐값에 물건을 판 것이다. 찻잔을 구입한 장물 가게에서는 이 찻잔을 다시 480만엔에 팔았다.
한편 일본 경시청은 인근 CCTV등을 분석해 지난 13일 A씨를 체포, 지난 15일 이 남성을 도쿄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