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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중화장실 설치 △상업용 전기요금체계 마련 등을 약속했다. 청주는 한 위원장이 국민학교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낸 뜻깊은 지역으로 한 위원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7번째다.
한 위원장은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시장에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없는 건 안된다”며 “시장에 편리성을 줘야 한다. 그것이 같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인들이 쓰고 있는 전기가 별도로 상업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라며 “저희가 준비하는 정책이 상업용 요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은 청주 4곳에 모두 공천을 마무리했다. 본선에 오른 후보자들도 이날 한 위원장과 유세 일정을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정우택 의원,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구),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청주 흥덕구)는 시장 거리 유세에 돌입한 한 위원장과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한동훈! 한동훈!”이라며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떡볶이와 만두, 꽈배기 가게를 들러 시식하고 김을 구매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간 뒤 서원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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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간담회 내내 육아맘과 함께 참석한 갓난아이를 안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며 한 위원장이 맨 얼굴로 질의응답을 하는 상황도 나타났다. 그는 “제가 더 어렸을 때만 해도 남자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저출생 해소를 위해선) 소득수준과 관계없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저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일대에서 후보들과 거리인사를 돌며 청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충청권에 이어 오는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 및 용인을 방문해 표심 공략을 계속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