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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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 평택 소재 환전소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30대 외국인이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환전소에 침입해 8000달러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 강도 2명 가운데 1명이 이날 오후 4시 반께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나머지 1명은 범행 하루 뒤인 31일 오전 1시 40분경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타지키스탄 국적의 두 외국인 강도는 30일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환전소에 침입해 주인인 60대 여성을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협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빼앗은 뒤 사전에 준비한 차량을 타고 20㎞ 가량을 도주하다 차량을 바꿔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도주에 이용한 차량안 도난 차량으로 경찰 수색 과정에서 모의 총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3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2명의 외국인 강도가 범행 후 공항으로 이동해 출국을 위한 탑승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재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 외국인 강도 1명은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한 나머지 1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