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규제 완화 신호탄…아시아선수촌 밑그림 공개

아시아선수촌·암사명일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열람
아시아선수촌 1차 정밀안전진단 추진 중…삼익그린2차 1차 '조건부' 통과
열린공간 조성,1~2인가구 소형·임대 주택 '소셜믹스' 공급
  • 등록 2021-04-26 오후 7:06:07

    수정 2021-04-26 오후 7:09:15

△아시아선수촌 지구단위계획안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와 강동구 암사·명일 아파트 밑그림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운 재건축 규제 완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7일까지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강동구 암사·명일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열람을 진행한다. 주민들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이 있는 경우 열람기간 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사·명일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에는 강동구 암사동 현대홈타운, 암사롯데캐슬, 프라이어팰리스,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아파트 등이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였다. 이 중 삼익그린2차의 경우 총18개동, 2400가구 규모로 현재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이다.

암사·명일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
이어 아시아선수촌 역시 2018년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경우 총 18개동으로 1356가구에 이른다. 전용면적 99~178㎡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들 지구단위계획안에는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 조성 △생활공유형 커뮤니티 공급 △노인,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분양·임대주택 공급 등이 공통적으로 담겼다.

특히 분양세대와 임대세대를 혼합해 주거 격차로 인한 계층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동안에 임대와 분양세대를 혼합해 구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위해 공원 및 학교, 주변 주거지와 접하는 가로변으로는 15층 이하로 설정했다. 저층 주거지 주변으로 낮고 단지 중심부로 높은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 것이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관계자는 “오늘 입주자대표회의때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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