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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개인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개인은 이날 15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112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으나 전체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365억원 순매수였다.
제약·바이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10위 상위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모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셀트리온제약은 8%대 상승세를 과시했고, 케이엠더블유(032500)와 SK머티리얼즈도 올랐다. 제넥신(09570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등이 하락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지수가 나오면서 게임 배터리 등 관련주들의 전방위적인 강세 이어지는 데다 오늘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제약바이오 종목까지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올랐다”며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열기 자체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18억5434만1000주, 거래대금은 15조765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8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144.97포인트) 내린 1만1313.13,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81%(28.10포인트)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