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코로나19·기대치 밑돈 석유감산에 600선↓

매물소화과정 거치며 600선 아래로 떨어져
바이오株만 강세 보인 하루…코오롱생명과학 '上'
  • 등록 2020-04-13 오후 3:49:49

    수정 2020-04-13 오후 3:49:4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 마감하며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코스닥 지수 일일 움직임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14.55포인트) 떨어진 596.71에 장을 마쳤다. 600선 후반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폭을 키워가며 결국 600선 아래를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이뤄진 OPEC+의 감산 합의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가 저점을 찍고 이전 지수대를 상당 부분 회복한 만큼 숨 고르기 장세로 들어서겠다고 보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937억원, 1106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71억원), 투신(-48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14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는 5%대, IT하드웨어, IT부품은 4%대 하락했다. 통신장비, 기계장비, IT종합,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는 3%대 하락 마감했다. 통신서비스, 화학,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IT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업종은 2%대 하락했다. 비금속, 제조, 인터넷, 금융, 건설, 금속,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운송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제약, 음식료담배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유통업종만이 1% 미만으로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코미팜(041960)은 6%대, 펄어비스(263750)는 5%대 하락 마감했다. CJ ENM(035760) 씨젠(096530) SK머티리얼즈(036490) 제넥신(095700)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은 4%대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 3형제가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최종 후보군 확보 소식에 오르면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바이오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앱클론(174900)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용 이중항체 및 어피바디(최소단위 단백질) 단독치료제 개발에 본격 진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3%대 뛰었다. 또 제이엘케이(322510)는 코로나19 조기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을 중국에 기증했다는 소식에 14%대 올랐다.한편 중국 주요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드라마 카테고리가 다시 등장하면서 콘텐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SM C&C(048550)는 25%대, 삼화네트웍스(046390)는 7%대 올랐다. 코센(009730)은 매매재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9억 8763만주, 거래대금은 9조 940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2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56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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