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대해 “한미간 입장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상호 이해의 폭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협상 대표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호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한중 간 계획된 고위급 교류는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공감대 하에 구체적인 일정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상반기 내 방한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이 6월께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동향에 대해선 “코로나19 대응 및 미국 대선 정국 본격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에 북한이 불응하는 상황에서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교착국면 장기화가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남북협력과 관련해서는 “대북제재 틀 내에서 추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 여건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기존 제재의 충실한 이행 등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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