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부터 조민기 사망까지..'3월9일' 하루에 일어난 일

  • 등록 2018-03-09 오후 6:43:08

    수정 2018-03-09 오후 6:43:0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이 5일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부터 유명 연예인의 자살까지. 9일 단 하루 만에 정치, 사회,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며 ‘3월9일의 위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시작은 대북특사단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은 백악관을 방문, 세계를 놀라게 할 뉴스를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만나자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으며,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특사단이 전한 소식은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의사 등 세간을 놀라게 할 소식이었다.

이어 최근 잇따르는 미투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소식이 이어졌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성추행 사실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단독 보도했던 매체는 성추행 피해자의 심경을 담은 메일, 주변 지인들의 증언 등을 중심으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미투 사건으로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두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전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던 그는 “나를 조사하라”라고 말한 데 이어 검찰에 직접 출두했으며 포토라인에서 “국민과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 도지사가 피해자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폭력 관련 여러 피해 증언이 잇따르며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던 배우 조민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조민기는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목숨을 끊기 전 지인을 통해 “실망시켜 미안하다”는 등 사과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
특히 조민기는 미투 폭로 이후 결백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추가 피해자들의 잇따른 조언에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불거졌다. 톱스타인 가수 수지와 배우 이동욱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진 후 열애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인정했다.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커플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결국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이 결혼한 상태임에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인정, ‘불륜’이라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한 달 전에 헤어졌다고 보도했으며, 최근 행사에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를 대동하지 않고 참여한 것을 근거로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내연녀 공천사건’은 전 부인 측의 멘트로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다. 그동안 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 부인과 이혼한 사이로, ‘내연녀’라는 말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해왔으나, 전 부인 측에서는 “여자 문제로 박 전 대변인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주제로 열리며 패럴림픽은 18일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은 처음으로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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