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레버리지ETF 차익실현 나오지만.."재유입 모멘텀 대기"

레버리지ETF 차익실현은 "불 타오르는데 물 한 바가지 붓는 수준"
내달 KRX300 나오면 자금 유입 커질 듯
  • 등록 2018-01-15 오후 5:43:09

    수정 2018-01-15 오후 5:43:0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무려 12% 가량 급등하자 코스닥150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로 몰려들었던 개인투자자와 기관들이 서서히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068270)그룹 3인방 등 바이오 상위주가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다 내달 KRX300지수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코스닥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레버리지ETF 등에 또 다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마켓포인트) 1월 1일~12일까지
◇ 레버리지ETF 3주간 75~76% 넘게 급등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ETF를 두 달 연속 사들이던 기관투자자들이 이달 들어(1~12일)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기관 중에서도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 등 금융투자를 제외한 보험, 투신(자산운용), 은행, 연기금 등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신탁에 레버리지ETF를 넣어 팔았던 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2100억원의 자금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다른 기관보다 레버리지ETF에 자금을 일찍 넣은데다 목표수익률 방식으로 신탁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지난달에도 450억원 가량을 팔아 조기 매도에 나선 바 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300억원, 보험은 126억원, 자산운용 등 투신도 100억원 가까이 레버리지ETF를 내다팔았다. 증권 등 금융투자는 이달 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이는 유동성 공급 차원의 성격이 짙어 차익실현 또는 시장의 방향성 등을 예측한 물량과는 성격이 다르단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는 두 달여간 3100억원 가량 코스닥 레버리지ETF를 샀다가 올 들어 11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이달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집중된 것은 코스닥 레버리지ETF가 단기간에 급등한 영향이 크다. KODEX 코스닥 레버리지ETF는 지난 3주간(12월 22일~1월 15일) 무려 75%가량 올랐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ETF도 같은 기간 76% 가량 상승하면서 KODEX 코스닥 레버리지ETF와 비슷한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코스닥150ETF 역시 이달 들어 투신이 56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은행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60억원, 220억원 매도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말 유입된 자금들이 지수 상승이 가팔라지자 레버리지ETF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아닌 종목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그룹이 조정을 받으면 지수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내달 KRX300지수 공개..‘코스닥 랠리 받쳐줄 듯’

그러나 내달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KRX300지수’가 공개되는 만큼 추가 상승 기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ETF 등에 대한 매도세는 불 타오르는데 물 한 바가지 붓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금의 자금 흐름은 내달 5일 발표되는 KRX300지수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등의 시나리오에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가 더 오르면 레버리지ETF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내달 5일 KRX300지수가 발표되면 코스닥 상위주에 자금 유입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자금 유입이 커질 수 있는데 셀트리온이 오를 때 셀트리온 그룹주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정 연구원도 “내달 ‘KRX300지수’가 확정 발표된 이후에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