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기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전력이 저소득층에 전기요금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제공하며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전은 올해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을 내걸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의 ‘사랑의 에너지 나눔’ 프로젝트는 한전이 저소득층의 미납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3년부터 14년간 28억8000만원을 지원하며 ‘따뜻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청구소에 미아예방캠페인을 연계해 현재까지 총 113명의 실종아동을 찾아주기도 했다.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출범한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각종 재해·재난복구 활동의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재난구조단은 인명구조 57명, 의료지원 38명, 현장지원 88명 등 183명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이나 국가적 대형 행사에서 응급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시 순시선 2척을 투입해 전기설비 긴급가설 및 휴대폰 지원 활동 등을 펼쳤고 매년 태풍 피해 복구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기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올해도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에너지 복지를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사회적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