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게 희망의 빛’…한국전력 ‘1004’ 개안수술 프로젝트

  • 등록 2017-04-24 오후 4:01:28

    수정 2017-04-24 오후 4:01:28

저소득층에게 희망의 빛(개안수술)을 제공하는 아이 러브 프로젝트(Eye Love Project).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기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전력이 저소득층에 전기요금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제공하며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전은 올해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을 내걸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의 ‘사랑의 에너지 나눔’ 프로젝트는 한전이 저소득층의 미납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3년부터 14년간 28억8000만원을 지원하며 ‘따뜻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청구소에 미아예방캠페인을 연계해 현재까지 총 113명의 실종아동을 찾아주기도 했다.

전기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에 대한 복지도 상생활동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게 아이 러브 프로젝트(Eye love Project)이다. 한전은 해마다 국내외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시행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24명과 해외 396명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지원했고 오는 2021년까지 목표인 1004명의 수술지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천사(1004)’의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미다. 필리핀 멕시코 요르단 중국 보츠와나 등 한전이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9개국 환자도 지원 대상이다.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출범한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각종 재해·재난복구 활동의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재난구조단은 인명구조 57명, 의료지원 38명, 현장지원 88명 등 183명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이나 국가적 대형 행사에서 응급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시 순시선 2척을 투입해 전기설비 긴급가설 및 휴대폰 지원 활동 등을 펼쳤고 매년 태풍 피해 복구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에는 특히 에너지밸리 2050개사 유치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기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올해도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에너지 복지를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사회적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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