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핵실험 실시 가능성 시사

  • 등록 2015-09-15 오후 5:15:29

    수정 2015-09-15 오후 5:15: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 발사 가능성 시사에 이어 15일 추가 핵실험도 감행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여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다”고 언급했다.

원자력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전문기관들과 언론들은 위성자료에 의하면 녕변핵시설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였다느니,녕변지구에서의 핵활동이 우려된다느니 하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불만감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원자력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계급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억제력의 신뢰성을 백방으로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련일 혁신을 창조하고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북한이 ‘핵뢰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3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2013년 2월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당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핵실험에 공헌한 과학자들에게 전달한 특별감사문을 통해 ‘자주의 핵뢰성을 장쾌하게 울림’이라는 표현을 썼다.

반면, 북한의 핵뢰성 언급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한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북핵 불용 공감대가 확산됨에 따라 압박을 느낀 북한이 엄포를 놓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북측은 핵 보유가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자력연구원장은 “세상이 다 알고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며 “다시 말하여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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