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공포정치에 일부 해외일꾼 한국행"

공개 처형 등 北 공포정치 심화…"해외 일꾼들에도 영향을 주는 듯"
통일부, 北 장성 탈북설 "사실 아니다"
  • 등록 2015-07-09 오후 3:41:21

    수정 2015-07-09 오후 3:41: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하면서 실시하고 있는 공포정치가 일부 해외 일꾼들의 한국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북한에서) 70여명이 처형당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 당시 같은 기간에 10여명 정도이니 거의 7배 정도가 증가했기 때문에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밖에 나가 있는 일꾼들의 경우에는 그런 공포정치가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짐들을 저희도 여러 형태로 느끼고 있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사람 중에는 물론 일부 한국으로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점점 더 공포정치가 강화되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인권침해가 심해지고 이렇게 되면 이런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자명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한반도 정세, 북한 내부 정세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정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장관은 이런 흐름을 북한 체제 붕괴의 전조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부에서는 붕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북한의 정세가 안보, 대북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고위 장성들이 탈북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이 당국자는“북한 장성 탈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성 외에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설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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