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토 히데키 금융청 장관을 만나 국내 시장이 대체로 안정화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이토 히데키 금융청 장관을 만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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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양국 금융당국 간 정례회의는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인 지난 2023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례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토 히데키 금융청 장관은 글로벌 경제·금융 현황과 양국 자본시장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한국 금융당국의 기민한 시장안정화 조치의 결과로 시장이 대체로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면서 현재 상황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토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일 양국의 긴밀한 적시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을 비롯한 주요 금융당국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의 금융·경제 상황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금융감독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17일에는 양국의 지속가능금융과 바젤Ⅲ 이행 현황에 대한 실무급 회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