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2022년 12월 코로나로 입원"

폐렴으로 인공호흡기 치료…전신 약해진 상태
의료공백 영향 질문에 "이번 사태와 관련 없다" 일축
  • 등록 2024-03-07 오후 8:51:42

    수정 2024-03-07 오후 8:54:26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5세로 별세한 원인이 코로나로 인한 폐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CMI) 서성환연구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별세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질환이 있지만 숙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며 “2022년 12월에 코로나 폐렴으로 악화 돼 입원하신 다음에 상태가 호전됐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입원해 계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고령이셔서 폐렴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계속 받아오셨다”라며 “오늘 오후 12시 조금 지나서 상태가 안좋아 지셔서 중환자실로 이동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암은 없으셨다”라며 “고령이신 분들이 코로나 폐렴을 앓으시면 전신이 약해지신다. 그런 상태로 끓으시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고인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에 대해 “이번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손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39분 향년 95세로 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1929년 1월16일 경상남도 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를 나와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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