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40%로 올렸다.
| 튀르키예 리라화.(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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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5%에서 40%로 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대통령이 물가 급등세를 불러일으킨 저금리 정책을 폐기한 이후 6번째 금리 인상이다.
튀르키예는 60%가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 같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초 8.5%에 머물던 기준금리는 현재 약 5배가 수준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국내 수요, 서비스 가격의 경직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억제에 필요한 통화 긴축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평가”라며 “앞으로 긴축 속도가 느려지고, 긴축 절차가 단기간에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