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에 “하의 벗고 운동해” 태권도 관장, 추악한 훈련

  • 등록 2023-05-08 오후 6:45:00

    수정 2023-05-08 오후 6:45:0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수련 중인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촬영하고 추행한 30대 관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각 5년도 함께 명령했다.

(사진=이데일리 DB)
충남 천안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원생 4명에게 하의를 벗고 운동하게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아울러 마사지를 핑계로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 원생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진술하고 있고, 진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사 기관에 고소한 경위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들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있다”며 유죄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범행이 대담해졌고,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학원장이 신뢰를 악용해 피해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