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106만9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전년보다 0.5% 늘어난 51만8566대,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역대 2번째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은 2019년 106만5227대였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28만6939대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기아 모두 역대 최대 연간 점유율이다. 이전 최고치는 2021년 8.7%였다.
친환경차 중에선 니로가 8만320대, 투싼 6만4524대, 코나가 6만84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럽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14만3460대 판매돼 전년보다 5.9% 판매량이 늘어났다.
차종 별로는 니로 EV(3만8122), 코나 일렉트릭(3만6455대), 아이오닉 5(3만996대), EV6(2만8658대), 쏘울 EV(4822대), 아이오닉 일렉트릭(4401대), 아이오닉 6(6대) 순이었다.
전용 전기차의 누적 판매대수는 8만6905대로 2021년 2만7245대, 2022년 5만9660대 판매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판매량을 집계한 이후 5만215대 판매됐다. EV6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3만4304대 팔렸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선 폭스바겐그룹이 시장점유율 1위(24.7%), 스텔란티스그룹이 2위(18.2%), 르노 그룹이 3위(9.4%)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르노 그룹과 근사치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지만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