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총 500억 넘게 투자

시드 라운드·프리 시리즈A가 84%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분야 각각 16건으로 최다
  • 등록 2022-12-20 오후 7:04:44

    수정 2022-12-20 오후 7:04:4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원이 넘는 신규·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20일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투자의 약 84%는 시드 라운드와 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됐다. 기존 투자사 대상 후속 투자는 16%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린 건 디지털 헬스케어와 서비스로 각각 16건이었다. 특히 의사 출신인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이 합류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딥테크(7곳), 게임(4곳)의 순이었다.

사진 / 카카오벤처스


투자 금액은 서비스 분야가 242억원, 딥테크는 1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서비스 분야에선 에듀테크, HR, 중고거래, 콘텐츠, 웰니스 등의 영역에서 ICT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드론, 인공지능(AI), 이미지 영상 처리 등 기술력과 확장성을 가진 곳에 투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모바일 헬스부터 의료 데이터, 전임상지원, 원격 의료 등의 기업이 투자를 받았다.

올해 새로 투자한 스타트업은 31곳이다. 28건이었던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거시 경제 상황이 변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중 시드 투자는 22건, 프리 시리즈A는 7건이었다. 31곳 중 25곳은 카카오벤처스가 최초 기관 투자자이기도 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시프트업과 한국신용데이터는 올해 유니콘에 등극했다. 지난해 유니콘 지위에 오른 두나무, 당근마켓까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해 유니콘이 된 회사는 총 4곳이 됐다.

‘카카오벤처스 패밀리(피투자사)’ 간 네트워크 ‘카벤 마피아’도 힘을 발휘했다. 취향 기반 커뮤니티 남의집은 지난해 당근마켓에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당근마켓 앱에서 서비스를 출시했고, 패밀사인 코넥티브와 유머스트알엔디는 관절염 예방·치료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모험 자본 시장의 최고와 최저를 오간 2022년은 거의 모든 스타트업이 힘든 시기였다”며 “2023년은 극초기 투자에 집중하며, 어려울 때 더 든든한 ‘코파일럿’으로 스타트업 여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