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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마당에 자유로운 표현을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으려고 시도하거나 실행하는 것 자체는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상하게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블랙리스트 또는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시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김윤덕 의원은 “이 일을 계기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해서 더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만화 예술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을 우려했다.
전세훈 웹툰협회 회장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라는 무대에 오른 이상 조명을 받고,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게 되면 누가 됐든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사안이 정쟁의 도구화돼서 본질이 변질되는 사태가 없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윤호 한국 만화가협회 부회장은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대응이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관련 기관 예산을 운운하는 행태는 정부가 문화계를 겁박하는 것이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뜻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