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0억 들인 옆집도 몰라…이재명, 대장동 한건만 했겠나"

尹 "난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사람, 견적 나온다"
  • 등록 2022-02-22 오후 4:48:11

    수정 2022-02-22 오후 4:48:1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 개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것은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되지 않는데 이것 한 건만 했겠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22일 윤 후보는 충남 당진시 시장중앙길에서 가진 유세에서 “제가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거(대장동)는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다. 부정부패가 저것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공동취재)
윤 후보는 “어제 TV토론 보셨나.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얘기를 하느냐”며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장동 도시개발 승인을 했나, 설계를 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반나절이면 돌아볼 만한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운영하면서 3억5000만원 들고 들어가서 지금까지 8500억 받아갔다”며 “이런 것은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되지 않는 건데, 이거 한 건만 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기 주변 측근들로 공직 인사를 했고, 자기 옆집에는 (경기)도지사 산하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10억씩 들여서 집을 얻었는데 그 집이 누구 집인지 몰랐다는거 아니냐”면서 “공직에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저런 식으로 쓴다고 하는 것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라고 국민 앞에 내세우는 이재명의 민주당, 그 주역들이 바로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다”라며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국민의힘이 완벽하다는 게 아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미흡한 점도 많다”라면서도 “(그러나) 저 사람(이 후보)보다 우리가 훨씬 더 정직하지 않나.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바꾸고 경제 번영을 약속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당 인사들과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 우리 국민의힘에 미흡한 점을 보충하겠다”며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민 통합의 정치로 경제 번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21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고리로 서로의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격돌했다.

이날 이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 적힌 푯말을 꺼내 들며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라며 직접 녹취록 발언을 읊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녹취록 끝 부분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말하는 게 어떠냐”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녹취록 내라.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나. 그거 있었으면 지금까지 가만 있었겠나. 이제 와서 이런 거짓말을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