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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의 생산량 감축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일부 칩 제조사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이 생산을 줄이면 반도체 기업 △퀄컴 △브로드컴 △시러스로직 △스카이웍스솔루션스 △코보 등에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반도체 공급난으로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 목표치를 최대 1000만대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애플은 9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리아는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제품이 매출에서 80~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BoA가 우려한 스카이웍스솔루션스에 대해서는 투자은행(IB)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연구원도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스마트폰 공급망 이슈를 언급하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강등했다.
한편, BoA 따르면 아이폰 생산량 감축에도 타격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종목은 애플 매출 의존도가 낮은 엔비디아와 암바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