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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사업 시행사(SPC)인 `성남의뜰` 컨소시엄 내 자산관리 업무(AMC)를 맡고 있는 `화천대유`를 겨냥했다. 특정 개인이 100% 주식을 소유한 민간 회사인 화천대유가 막대한 이익을 챙겼을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투자자로 참여해 큰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부동산 특혜 의혹이고 여당 내 지지율 선두의 현직 지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금싸라기 땅 택지 개발에서 소수의 민간업자가 아무런 특혜나 밀실 거래 없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사업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것`이라는 이 지사의 해명은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이자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낯부끄러운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가세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의 주주가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3년이라는 같은 기간 동안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동안 단 7%의 지분으로 2배가 넘는 4037억을 7명이 받아갔는데 심지어 이 투자자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썼다.
오현주 대변인은 “자본금 5000만원의 신생업체가 어떻게 그토록 큰 규모의 개발이익을 누리게 되었는지는 명확히 해명되어야 한다”면서 “1000배 가까운 수익률이 시가 관여하는 개발사업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들어간 것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이 지사의 해명은 그 자체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또 수사하라”…국민의힘 공세 정면 돌파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나와 “(국민의힘 도의원들이)사퇴해라, 수사해라 말씀하시는데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면서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다. 또 (수사를) 요구하면 하시는 거야 100%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시행 중에 땅값이 많이 올라 추가로 920억원을 더 부담시킨 것으로, 반대로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며 “위험 부담 없이 가장 안전하게 이익만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손해나 이익을 보는지 관여할 필요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상식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라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는 이 지사를 더 이상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특혜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