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아! 트럼프…코스닥, 600선 붕괴

장중 580선까지 밀려…외국인·기관 막판 매수전환
  • 등록 2016-11-09 오후 3:58:43

    수정 2016-11-09 오후 3:58:4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며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45포인트, 3.92% 급락한 599.7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2월10일 592.95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626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미 대선 개표결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락했다. 정오쯤에는 무려 581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다만 낙폭은 3.92%로 브렉시트 당일(6월24일) 4.76%보다는 적었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 ‘아웃사이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인단 267명 확보해 3명만 더 얻으면 확정되는 상황이다.

수급주체들도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워가는 듯하다 기관이 먼저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123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투자에서 973억원의 매수가 나왔고 연기금(116억원), 투신(95억원), 보험(48억원) 등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3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로 전환, 33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금속업종이 7.9% 급락해 최대낙폭을 보였고 컴퓨터서비스와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운송, 운송장비·부품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5.47% 하락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도 4.04% 하락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제약·바이오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코미팜(041960), 셀트리온제약(068760), 차바이오텍(085660) 등이 4~7%대 하락폭을 보였다.

폭락장에서도 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들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스페코(013810) 엘컴텍(037950) 빅텍(065450)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상한가 4개 종목 중 3개가 방산주였다.

이밖에 홈캐스트(064240)는 황우석 박사가 만든 인간배아줄기세포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에 15.67% 급등했고 고영(098460) 연우(115960) 등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910만주, 거래대금은 5조7244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68개 종목이 내렸다. 1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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