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의 주인공인 최순실 씨의 딸에게 승마훈련을 지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명관 회장은 2014년 4월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켜 정유연(최순실의 딸)의 훈련을 도왔다. 또 월 150만원의 관리비도 면제하고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 의원은 “재계 속 정권실세로 명성이 자자한 현명관 회장 취임이후 공주승마 논란, 용산 카드깡 비리, 마사회 이사회의 현명관 인맥 장악설까지 한국마사회의 정도를 지나친 권력형 경영 비리논란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말(馬)을 매개로 정계와 경제계의 거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특정인을 상대로 한 승마연수 지원 논란이 반복되고 공기업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돼선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현 회장 연임설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더 이상 한국마사회 회장이 말을 매개로 한 정재계 유착의 문고리 논란을 유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