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Q 영업익 25% 뚝… 이재상 CEO "본질 집중할 것"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하향세
올림픽 여파·어도어 내홍 사태 속
음반원·공연 등 매출 18.8% 감소
4분기 방탄소년단 진 등 활동 예고
이재상 "뉴진스 최선 다해 지원" 약속
  • 등록 2024-11-05 오후 1:41:12

    수정 2024-11-05 오후 1:41:12

이재상 CEO(사진=하이브)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욱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 묵묵히 사업을 이어가겠다.”

이재상 하이브(352820) 최고경영자(CEO)가 5일 진행한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믿고 함께 해주시는 주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CEO는 반년 넘게 이어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상황 속에서 이룬 뉴진스의 성과를 재조명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CEO는 “‘버니즈 캠프 도쿄 돔’으로 J팝 외 아티스트로는 최단기간에 도쿄 돔에 입성한 뉴진스는 올해 발매한 ‘하우 스위트’와 6월 일본 데뷔 음반 ‘슈퍼내추럴’로 5개 음반 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또 뉴진스는 음반 발매나 공연 등 주요 활동이 없었지만 3분기에도 음원 차트와 광고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며 “하이브는 뉴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78억원, 영업이익 542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5.4% 하락한 수치다.

하이브는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다소 순연됐다”며 “하지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 성과가 반영되는 간접 참여형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고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자평했다.

3분기 하이브 매출액 5278억원 중 음반원, 공연, 광고 등 직접참여형 매출은 32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음반·음원은 18.8%, 공연은 14.8% 하락했다

하이브 측은 “3분기에는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 판매량 성장,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밀리언셀러 달성, 방탄소년단 지민과 르세라핌의 좋은 음원 성적 등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에서 파워풀한 음원 성적을 보인 캣츠아이도 음반원 매출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간접 참여형 매출 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이 중 매출이 64% 증가한 콘텐츠 부문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캣츠아이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와 세븐틴의 스타디움 콘서트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스’ 등이 콘텐츠 매출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대를 나타냈다. 올해 하이브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방탄소년단 진을 위시한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활동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