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부상 11명 중 3명은 중상(종합2)

외부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기도
일부 사망자 복도·계단서 발견…외국인도 포함
대응 2단계 발령…차량 70대·소방관 160명 투입
밤늦게 초기 진화 후 해제…경찰·소방, 피해 조사중
  • 등록 2024-08-22 오후 11:44:16

    수정 2024-08-22 오후 11:44:16

[이데일리 박태진 이종일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한 부상자는 총 11명으로 중상 3명, 경상 8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중 일부는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또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일부 사망자는 호텔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다”며 “사상자들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는 이송병원에서 안치했고 유가족과 협의해 향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인 19시 5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을 구조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0시 14분께 초기 진화를 했으며 20분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당국은 이와 함께 재산피해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측도 진화가 끝난 뒤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화재와 관련, “소방 및 지자체에서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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