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죽이기지!”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해명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통해 해명 영상 공개
가맹점주 주장 반박…"잘못된 사실 퍼져"
백 대표 "기업 죽이기" 토로…"답 찾을 것"
  • 등록 2024-07-22 오후 10:18:18

    수정 2024-07-22 오후 11:23:2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사태를 직접 해명했다.

백 대표는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6월에 연돈볼카츠 점주분들 중 여덟 분이 단체 행동에 나서며 시작된 상황”이라며 “이후 잘못된 사실이 기사로서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을 해드리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최근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인 더본코리아가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갈등 상황이 발생한 것과 이에 따른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사태 해명을 위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쳐)
그는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것과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은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본사 매출은 9배로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장 평균 크기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2010년에는 소형 브랜드가 없고 평균 매장 크기도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평당 매출은 2010년 1782만원이었고 2023년에는 23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지만 매출은 9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며 나쁜 회사라는 게 아니라 가맹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 말미에 백 대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라며 “2785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이건 진짜 기업 죽이기”라면서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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