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10→7일 단축 검토…방역 완화하나

中경기 침체에 '제로코로나' 정책 변경 가능성
"궁극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지적도
  • 등록 2022-10-20 오후 6:50:30

    수정 2022-10-20 오후 6:50:30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사진=AFP통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7일간의 호텔격리와 3일간의 자가격리(7+3)를 실시하도록 하는 현행 방침을 호텔 격리 2일과 자가격리 5일(2+5)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곧 발표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에 집이 없는 해외 국적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침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에 발표된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18.7%로, 올해 초에는 20%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 정도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시매트릭 애드바이저의 전략컨설턴트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정도의 조치로는 경제를 회복시킬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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