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젤 잘나가’ 연초부터 후끈한 게임시장

데브시스터즈-엔픽셀, 구글플레이 매출 4위 6위 새바람
‘쿠키런:킹덤’, 업계도 인정하는 ‘대세 게임’ 자리 잡아
‘그랑사가’, 사건 사고 없는 탄탄한 서버 운영 눈길
  • 등록 2021-01-29 오후 4:53:42

    수정 2021-01-29 오후 4:53:42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021년 모바일게임 시장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주인공은 ‘쿠키런:킹덤’과 ‘그랑사가’다. 넥슨, 넷마블, 엔씨 빅3나 몇몇 유력 기업이 내놓은 게임이 아니다. 화제의 중심에서 한발 비켜난 두 기업이 연초 게임판 무대 중심에 섰다.

29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전체 4위에 올랐다. 최근까지 5위를 유지하다 한 계단 올라섰다. 업계에선 장시간 서버 오류 점검도 겪었고 원스토어에도 동시 출시돼 주요 흥행척도인 구글플레이 매출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보기 좋게 예상이 빗나간 셈이 됐다.

이 게임이 놀라운 이유는 동종 업계 내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는 점이다. 직업 특성상 워낙 많은 게임을 접하다 보니, 웬만한 게임에도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업계인 특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쿠키런:킹덤 관련해선 ‘오랜만에 제대로 게임을 해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하더라’는 소식도 들린다. 쉽게 말해 쿠키런:킹덤은 대세가 됐다.

현재 업계와 커뮤니티에선 쿠키런:킹덤에 대해 △전투와 쿠키왕국 건설 콘텐츠의 유기적 연결 △쿠키 캐릭터 간 균형(밸런스) △소소한 즐길거리 등에서 ‘할 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연초 게임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만 514만명을 확보해 초반 흥행이 확실시됐다. 뚜껑을 열자. 예상대로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29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6위에 올랐다.

그랑사가 행보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서버 접속 관련 사건 사고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탄탄한 개발력 수준을 보여줬다는 게 시장 평가다.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 간 실시간 연동되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테스트 당시 서버 안정성을 지적받은 이후 보강 작업을 더해 출시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랑사가 주요 콘텐츠로는 ‘섬멸전’이 있다. 기사단과 힘을 합쳐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내 주요 재화인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참여나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엔픽셀 측은 “여러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장기간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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