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이 경기도로부터 50억 원 예산지원을 확정하면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를 대표하는 추동근린공원에서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가 없는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안병용 시장(왼쪽)과 황범순 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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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가 주최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총 사업비 75억 원 중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추동근린공원은 의정부시 최대 규모의 산지형 공원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8년 전국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을 조성했지만 사업 추진 당시 엄청난 토지보상비로 모든 공원 시설물을 연결하는 동선 체계가 부족해 공원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또 각종 공원시설물이 설치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약자의 접근이 어려운 여건이다보니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창의적인 계획을 마련한 끝에 무장애 길 조성을 추진했다.
시는 총 3단계로 나눠 2023년까지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과 생태통로까지 1.67㎞ 구간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BF인증 기준에 적합한 경사도 8%의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이곳에 테마 숲길 및 공감 광장과 테마 시설(포토존, 전망대 등), 보행 약자 전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추동공원 전경.(사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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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2~3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연계하여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테마 문화공간(나눔숲 도서관, 천문대 하늘 숲길)과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숲길(단풍데크길, 소나무숲길), 각종 편의시설(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을 통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누구나 녹색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시민이 주인이 되고 배려 받는 고품격의 공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