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 전년 대비 430% 성장…삼성·LG 해외진출 ‘훨훨’
27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7월(7월 1일~26일) 전년 동기 대비 의류관리기 국내 판매량은 430% 성장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 유통매장에서 의류관리기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LG전자의 스타일러와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가 투톱”이라고 말했다.
이전 3만 대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2016년 두 배, 2017년 10만대를 넘어, 2018년대는 30만대를 넘어서고, 지난해는 45만대를 기록하며 올해도 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는 국내시장에서 상반기 누계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 6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0% 판매량을 달성하며 바짝 따라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내 B2B(기업간 거래)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에어드레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 16개국에 진출해있다. 향후 다른 지역 판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타일러는 국내판매 동향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만에서도 2배 이상의 판매 성장량을 기록했다. 또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중국, 영국, 일본, 미국 등 20여 국가에 출시했다.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의 가장 큰 차이는 먼지를 털어내는 기술에 있다. 먼지를 털어내느냐, 바람으로 날려내느냐의 차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는 바람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위·아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 ‘제트스팀’으로 옷의 먼지와 냄새를 제거한다. 또 ‘UV 냄새 분해 필터’를 사용해 스팀만으로 없애기 어려운 냄새까지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살균, 위생, 청결 등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기존보다 강화된 기능들로 의류관리기의 편리함이 향상돼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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